정신질환

명상과 조현병치료

마하카사파 2012. 9. 26. 22:25

최근 1~2년 사이 불교의 명상과 심리치료 방법론에 대한 학제 간 연구가 활발히 뤄지고 있습니다. 중증 정신병 중 하나인 정신분열 치료에도 불교의 명상이 효과가 있다는 학위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보도에 신중일 기잡니다.  

뇌기능 장애로 인지, 지각, 정서면에서 이상 증세를 보이는 정신분열증.

정신분열증에는 내면 몰입도가 강한 명상은 치료에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게 통설이었습니다.

하지만, 명상을 이용한 재활프로그램이 정신분열환자의 삶의 질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양정신병원 정순영 간호과장은 최근 ‘정신분열병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명상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에 대한 연구로 서울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명상학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정순영 과장은 준비, 집중, 통찰 명상 단계로 나눠 환자들이 자신의 신체를 자각하고 집중할 수 있는 좌선, 요가, 만다라 명상 등을 새로 개발해 2010년 11월부터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int- 정순영/ 고양정신병원 간호과장(불교상담개발원 연구위원)

총8회 걸친 명상 재활 프로그램의 결과는 긍정적이었습니다.

현실을 자각하는 마음 챙김과 자기 자비 척도, 우울 증상에 실험군과 대조군은 큰 차이를 보였으며, 특히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있어서도 명상이 많은 도움을 준 것로 나타났습니다.

int- 정순영/ 고양정신병원 간호과장(불교상담개발원 연구위원)

정 과장은 향후 이 같은 연구를 보완해 환자들이 사회에서도 스스로 할 수 있는 명상 프로그램 매뉴얼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int- 정순영/ 고양정신병원 간호과장(불교상담개발원 연구위원)
 
서양 정신의학계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불교의 명상.

다양한 정신병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불교학계의 명상 프로그램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BTN NEWS 신중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