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신행365일

불교방송 신행365일 녹취

마하카사파 2012. 4. 3. 22:26

 

  안녕하세요? 김용림입니다.
  신행365일 오늘은 잡아함경에 나오는 말씀입니다.

  "좋은 벗을 사귀어 좋은 도반과 함께 있다는 것은 성스러운 도를 이루는데 있어 절반이 아닌 그 전부에 해당된다고 할만하다."

  공자가 말하는 인생의 세가지 즐거움중의 하나가 좋은 친구를 곁에 두는 것이라고 했죠. 멀리서 친구가 찾아오면 이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하는 싯구가 제귀에도 익은데요. 글쎄요 우리가 인생의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세가지를 꼽은 중에 그 하나라고 해도 결코 작은 비중은 아닐텐데요. 불경에서는 그 비중을 한층 더 무겁게 두고 있죠. 좋은 벗을 사귀는 일. 부처님께서는 도를 이루는데 있어서 이보다 더 중요한 사건은 없다고 하십니다. 어떤 사람을 만나느냐 누구와 함께 길을 가느냐 누구를 만나 내 귀한 삶의 시간을 공유하느냐 살면서 이보다 더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사건도 몇 안될겁니다. 저를 비롯해서 동료들 얘기를 들어봐도 그래요. 애초에 배우라는 직업이 자신의 천직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친구들이 꽤 많습니다. 그저 친구따라 강남간다고 멋모르고 친구원서 넣는데 따라갔다가 배우가 됐다는 얘기 우연히 친구가 화보촬영하는데 구경갔다가 발탁됐다는 얘기. 어느 누군가가 인연이 되서 그길로 그 방향으로 들어서게 됐다는 얘기. 어느 분야에서건 낯선 얘기만은 아닐겁니다. 아마도 부처님을 만난 오백명의 제자들 또한 모두 이런 인연으로 아라한의 도를 성취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어떻습니까? 오늘 신행365일 부처님말씀 다시새기시면서 어떤 길을 누구와 함께 갈것인지 늘 방향과 목적을 알고가는 지혜로운 불자님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좋은 벗을 사귀어 좋은 도반과 함께 있다는 것은 성스러운 도를 이루는데 있어 절반이 아닌 그 전부에 해당된다고 할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