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취록/기타

불교방송 오늘의 법문 녹취

마하카사파 2012. 4. 27. 22:27

  공양은 불교에서 참으로 다양한 의미로 쓰입니다. 가장 일반적으로는 불법승 삼보를 공경하는 마음을 올리는 것을 공양이라고 합니다. 또 식사하는 것도 공양이라고 하는데 이럴 경우에는 음식으로 내몸과 마음으로 기른다 도움을 준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공양가운데 가장 으뜸은 역시 부처님 가르침에 대한 공양입니다. 화엄경 보현행원품에서는 이것을 법공양이라고 하고 부처님 가르침대로 수행하는 공양 바른 지혜를 구하는 마음 즉 보리심을 성취하는 공양 중생들의 고통을 덜어주는 공양이 불자들이 올려야 하는 세가지 법공양이라고 설하고 있습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법이라고 하는데 이 법을 수행한다는 것은 바로 계정혜 삼학을 닦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서 계는 수행의 근본이 됩니다. 불자라면 누구나 계율을 생활화해서 항상 자신을 살피고 청정한 몸과 마음과 뜻을 유지할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두번째로 보리심은 불교의 특성을 가장잘 드러내 주는 것입니다. 절대자에 대한 맹목적인 신앙이나 의지를 불교에서는 요구하지 않습니다. 신심이라는 말도 있지만 이것은 스스로의 마음이 부처라는 것을 믿는 것이지 무조건적으로 굴종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스스로의 본래모습에 대한 참구를 통해 모든 것을 꿰뚫어볼 줄 아는 완벽한 지혜를 성취하고자 하는 마음 이것이 보리심입니다. 그리고 중생의 고통을 덜어주는 공양이야말로 부처님의 근원적이고 궁극적인 가르침이자 불자들의 목표라고 하겠습니다. 나하나만의 행복과 안락이 아닌 모든 생명과 평화와 안락을 위한 정진 이것이 가장 으뜸가는 공양이라 하겠습니다. 오늘도 부처님 가르침속에 행복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