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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길은 없다

마하카사파 2011. 9. 11. 19:06

다른 길은 없다
       

    /마르타 스목


    자기 인생의 의미를 볼 수 없다면
    지금 여기, 이 순간, 삶의 현재 위치로 오기까지
    많은 빗나간 길들을 걸어 왔음을 알아야 한다.

    그리고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의 영혼이 절벽을 올라왔음을 알아야 한다.
    그 상처, 그 방황, 그 두려움을
    그 삶의 불모지를 잊지 말아야 한다.
    그 지치고 피곤한 발걸음들이 없었다면
    오늘날 이처럼 성장하지도 못했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도
    갖지 못했으리라.
    그러므로 기억하라.
    그 외의 다른 길은 있을 수 없었다는 것을...

    자기가 지나온 그 길이
    자신에게는 유일한 길이었음을...

    우리들 여행자는
    끝없는 삶의 길을 걸어간다.
    인생의 진리를 깨달을 때까지
    수많은 모퉁이를 돌아가야 한다.

    들리지 않는가,
    지금도 그 진리는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삶은 끝이 없으며
    우리는 영원 불멸한 존재들이라고.


        -< 류시화의 잠언 시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