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정산 등산(동문-원효봉-북문-범어사)

잡담과일상 2015. 2. 24. 16:47


금정산 등산


 

3천배기도 첫날이었지만 계획을 바꾸었다. 마음의 화기를 좀 빼고 나약한 정신을 강하게 하기위해 등산을 결심했다.

첫 번째 목표. 금정산!

애초계획은 동문으로 해서 고당봉으로 해서 북문으로 범어사로 오는 계획이었다. 근데 뭐든지 생각대로 안되는게 정상이라했던가.

온천장지 지하철타고가서 내리니 마침 203번 버스가 기다리고 있다. 얼른타서 동문에서 내렸다. 정류장에서 조금 올라가니 동문이 웅장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방향을 고당봉으로 잡고 표지판을 따라 올라가니 10분도 안되서 바위에 앉고 말았다. 내처지가 좀 불쌍해보여서(이 추운날씨에 아무도 안가는 산길을 올라가고 있으니) 왜 내개 이 추위에 이 고생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니 힘이 빠져서였다. 요구르트를 마시고 힘이 빠진 상태로 터벅터벅 걷는데 걷다보니 조금전 생각은 잊었고 노래가 생각이 나서 Tubemate로 다운받아 들으며 부르며 갔다. 주현미의 인생유정이라는 드라마 조광조 주제가였다.

다시 원효봉까지 가는데 중간에 바위가 아름다운게 있다. 사진찰칵!




 

원효봉도착!

잠시 사진찍고 걸음을 재촉. 






아래날씨와 산위날씨가 판이하게 다르다. 춥다. 내려갈 곳도 없다. 계속 걸었다. 귤1개와 비스킷 몇 개먹고 걸었다. 훨씬 나았다.

질퍽한 길을 얼마쯤 가니 드디어 북문!








고당봉은 포기다. 추워서 갈수가 없다. 얼른 내려가서 몸을 녹이고 싶은 마음뿐이다. 조금은 경사진 돌길을 계속 내려와 익숙한 염불소리가 들리는 금강암을 지나 범어사 도착! 공양간으로 직행! 몸을 녹이며 찬불가 다운!

줄을 서자마자 배식이 시작되었다.

밥을 빨리 먹은 수 있어 행복했다. 식후 그냥 가려다 절에 온김에 그래도 108배를 해야 겠기에 설법전에서 100배했다.

오후에는 계획이 서면에 서점에 가서 산에 관한 책을 사기로 해서 서면행 지하철을 탔다. 가기전에 또 여러 가지 생각이 교차했다. 서점에 들어서자 책의 압박으로 인해 머리가 아팠다. 하지만 지켜보며 산과 관련한 책 2권과 영가천도(우룡큰스님)책을 샀다.

 

 

 

  오늘은 나와의 약속을 지킨 날이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 내가 계획한 약속은 꼭 지켜나가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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