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그 손 두었다 어디에 쓸꼬
그 손 두었다 어디에 쓸꼬
-마약 조폭들의 오야봉 의선 스님의 잡승잡답
석의선 지음
출판사 : 연인 M&B
270페이지/10,000원
읽은지 좀 된 책인데 책장에 그냥 꽂혀있어서 이렇게 소개해봅니다. 별로 많이는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래도 읽을만은 한거 같습니다. 다시 안 찾아지는 거 보니 그렇게 저한테는 많이 도움은 되지 않았나 봅니다. 달마야 놀자인가 하는 영화에서도 조폭들과 스님들 얘기가 나오지요. 이 책도 그 조폭들에게 오야봉이라고 한느 의선 스님의 여러가지 잡다한 이야기를 묶어 놓은 책입니다.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인간의 손에서 진리가 잉태한 것이다. 그러나 진리라는 것도 빗장이 있게 마련이다. 의사의 손에 메스가 들리면 죽어가는 사람을 살리고, 요리사의 손에 칼이 들리면 맛있는 음식이 만들어지는데 칼이 악인의 손에 들리면 사람을 죽이는 손이 되어 버리듯 손이란 저 혼자서는 자칫 위험에 빠질 수가 있는 법이다. 그러나 손보다 중요한 것이 마음이다.
손은 예쁠수록 보기 좋은 것이나 마음의 손이 예쁠수록 아름다움의 극치에 이를 수가 있다. 아름다운 일을 하는 손, 남의 상처를 닦고 어루만지는 손, 마음의 손으로 이웃의 가슴을 열고 들어가는 일이 쉽지는 않음이니, 날마다 거울을 닥듯 내면의 손을 닦아야 한다. 한 보살이 내게 말하기를,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물을 무치면 보약이요, 남편을 증오하는 마음으로 나물을 무치면 독약입니다. 손끝에서 똑같이 버무려지는 것도 마음은 정확히 분별로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표지에서
목차
책머리에
1. 청산은 나를 보고 무엇이 되려느냐 하고
육조 스님 1
육조 스님 2
어머니 단상(斷想)
그리운 친구
그 여자
닭도둑
네 가지 은혜
슬픈 몽타주
만행(萬行)
방하착(放下着)
거울 이야기[鏡說]
2. 님들의 그윽한 향기 향로에 타오르고
보시의 저울
에피소드 1
허공의 말뚝
어허, 어찌 나를 빼놓는고?
에피소드 2
왕과 자객
스님과 처사
사랑과 궁합
천녀(天女)의 꽃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가장 소중한 유산
3. 아이야, 소를 타고 오느냐
동심(童心)
지장보살이 지옥에 간 까닭은
어떤 저울
콤플렉스 이야기
극락
아이는 자신이 키우자
원형감옥
어떤 오야붕 이야기
황병규 씨의 아름다운 삶
자아(self)
뜸북새
4. 청산은 나를 보고 어디로 가느냐 하고
자아 성찰
만병통치약
지혜의 등(燈)
편지 1
편지 2
목련존자의 어머니
한사랑 마을
세상의 어머니
마약 할머니
마약 명상
여보게, 서러워 마시게
5. 물은 낮은 데로 흐르고
테레사 효과
방선부(放蟬賦)
나[我]
말 좀 합시다
산행(山行)
부처님 가라사대
특별한 만행
당나귀
노인과 젊은이
예수는 나고 죽음이 없다
울타리의 법칙
6. 바람이 우는가, 풍경이 우는가
석가와 미륵의 한판
견우와 직녀
달빛 연가
만월단상(滿月斷想)
분수를 아는 것
사랑의 법칙
우물 속의 물고기
세 살 난 아이의 지혜
개가 풀 뜯어먹는 소리
엄장(嚴莊)과 광덕(廣德)
말[言]
그 손 두었다 어디에 쓸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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