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하는 사람이 병에 들거든...(인광대사)

염불하는 사람이 병에 들거든...(인광대사)

  "염불하는 사람이 병에 들거든, 두려워 말고 한 마음으로 죽음을 기다리는 자세가 마땅하오. 그리고 자신과 가족,세간

을 온통 다 놓아버리고 일심으로 염불하여야,업장을 가장 잘 소멸시킬 수 있소. 그래서 만약 세간의 수명이 아직 다하지 

않았으면, 업장의 소멸로 병이 금방 낫게 될 것이오. 그러나 모든 세상 인연을 놓아버리지 못하고 그저 낫기만 바란다면, 

병이 호전되지 못하는 경우 틀림없이 극락 왕생도 못할 것이오. 왜냐하면, 가장 긴요한 임종에 왕생을 발원하지 않았기 

때문이오. 이러한 도리조차 제대로 알지 못하면서, 어떻게 부처님의 자비 가피력을 받아 의지할 수 있겠소?

  그러니 질병이 위독할수록, 환자에게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극락 왕생을 구하도록 간곡히 권해야 한다오. 그래야 수명

이 아직 다하지 않은 경우, 왕생을 구하는 간절한 염불 덕분에 질병이 재빨리 나을 수 있다오. 염불하는 마음이 하도 지

성스러워, 부처님의 자비 가피력을 듬뿍 얻기 때뭉니오. 이러한 이치를 환자에게 완곡히 말해주어, 혹시라도 바보들이 지

껄이는 어리석은 말을 절대 따르지 않도록 조심하기 바라오." 

- <화두놓고 염불하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