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나의 금연법
잡담과일상
2011. 6. 28. 19:48
저는 담배를 대학 들어가서 배웠습니다. 집안에 아무도 담배를 피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 몰래 피웠지요. 그러다가 바지에 담배갑이 있는 것이 발각되어서 가족들도 다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골초는 아니었는데 그래도 하루에 반갑에서 한갑정도는 피웠던거 같습니다. 별 의미없이 그냥 술마실때 피고 커피숍가도 다른 애들이 피니깐 나도 피고 그랬는데 군대가서도 열심히 피웠죠. 제가 담배 나눠주는 담당이라서 담배가 모자랄 일은 없었거든요. ㅎㅎ 그러다가 제대하고 계속피다가 몸이 안좋아졌는데 그때도 계속 피웠습니다. 피우니깐 증상이 더 안 좋아져서 끊어야 되겠다고 생각은 했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근데 어떻게 끊었냐구요? 제생각에는 그냥 끊었다고 할수 밖에 없네요. 그냥 어느날 부터 안피웠습니다. 그전의 일을 얘기하자면 먼저 하루 한갑에서 반갑으로 줄이고 반갑에서 5가치, 그러다가 몇시간 있다가 한가치 이렇게 해서 3가치까지 줄였습니다. 그 이하는 정말 못 끊겠더라구요. 그러다가 우연히 라즈니쉬의 책을 보다가 담배를 많이 피는 사람은 어릴때 어머니 젖을 많이 못 빨아서 애정결핍 비슷한 증세로 담배를 대신 물게 된다는 걸 읽었어요. 그래서 생각한게 애들 젖꼭지 였지요. 담배 피고 싶으면 첫째로 물마시고 그것도 안되면 젖꼭지를 물었어요. 그리고는 빨았죠. 그러다가 그냥 안 피게 되었어요. 그게 지금 5년인가 쯤 되는거 같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왜 그렇게 해로운 것을 피웠을까 싶습니다. 다른 사람이 피는 것 봐도 이제는 피하지 피고싶다는 생각은 안듭니다. 몸상태도 고등학교때처럼 안피울때로 돌아간듯 깨끗하구요. 담배피시는 분들 금연 하실려면 저처럼 한번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지요? 점점 줄이다가 물과 젖꼭지. 그러다가 그냥 어느순간 자신도 모르게 끊어보세요. 그럼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잡담과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간과자연 (0) | 2011.08.29 |
---|---|
축구한일전 (0) | 2011.08.10 |
주저리주저리 (0) | 2011.06.19 |
부정관 (3) | 2011.06.17 |
마음이야기1 (0) | 2011.06.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