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저리주저리

잡담과일상 2011. 6. 19. 01:00


오늘도 부정관을 배웠습니다. 소를 구성하고 있는 내장,뼈 이런 것들을 따로 떼내서 전시하면 그것이 소라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인간도 떼어놓고 보면 나라는 게 없습니다. 하나로 뭉퉁그려서 보지 말고 개개별로 떼어서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보면 예쁘다 잘생겼다 이런게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불교는 삼법인이 있습니다. 세가지 도장이라는 말이지요. 도장처럼 딱 찍어서 변함이 없다는 말입니다. 진리라는 뜻이지요. 첫째가 무상입니다. 모든 것은 변한다. 생겨난 모든 것은 다 머물다가 소멸해버린다는 말이지요. 항상함이 없이 하루하루 변해가는 것, 아니 찰나찰나 변해가는 것입니다. 둘째가 고입니다. 그렇게 변해가니깐 만족스럽지가 않다는 겁니다. 그래서 괴롭다. 그런겁니다. 셋째는 무아지요. 내가 있다는 것을 잘 이해를 못하겠지만 그래도 내가 있다고 하면 변하지 않아야 한다는 겁니다. 이 육신이 나라면 죽었을때도 계속 그대로 남아 있어야지 썪어 없어지면 안되는 거잖아요. 뭔가가 항상한다 하면 그것은 영원히 거기에 그대로 남아있어야 하는 거아니겠습니까? 무상이기 때문에 괴롭고 나가 없는 것이라고 합니다.

솔직히 사성제, 팔정도 하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더 공부를 해야 하겠습니다. 책에서는 사성제 팔정도 많이 봤는데 고집멸도가 사성제고 정견,정어,정념,정사유,정정진,정업등등이 팔정도지요. 이름만 알지 내용은 잘 모르겠더군요. 이것이 괴로움이다. 이것이 괴로움의 소멸이다. 등등. 경전만 봐서는 잘 모르겠더군요. 알려고 하지 않았던게 더 큰거 같습니다. 그거 몰라도 수행만 하면 되지 않느냐. 또는 게을러서 나태해서 안 배우고 있었던거 같습니다.

절에가면 스님들에게 직접 지도받는게 어렵지요? 저만 그런가요? 대승불교권 절에 다녔을때도 스님과 대화는 별로 못해봤습니다. 돈을 줘야한다는 얘기도 있고 괜히 스님 수행 방해하는거 같기도 하고. 상담자로 스님을 자주 만나뵈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되네요. 스님께는 말붙이는 것도 겁납니다.

오늘도 주저리주저리 얘기가 많았네요. 장마기간인데 다들 건강조심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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