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불교서적-오직 모를뿐 숭산 대선사의 서한 가르침
오직 모를 뿐 - 숭산 대선사의 서한 가르침
출판사 : 물병자리
현각 편집 무상본각 옮김
327페이지 8500원
세계 4대 생불로 불리웠던 숭산 대선사님께서 외국의 제자들과 편지로 주고받았던 가르침을 책으로 엮은 책입니다. 오직 모를 뿐인 마음으로 마음도 점검하지 말고 곧바로 나아가서 깨달음을 얻어 일체 중생을 고통에서 건져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항상 편지 끝부분에 있습니다. 또 제자들의 질문 하나하나에 꼬박꼬박 답변을 해주시는 자상함도 보입니다. 2번 읽었는데 선사께서는 책을 여러번 읽는 거는 안좋다고 하십니다. 주로 참선에 대한 내용이 많고 고통에 대하여 일에 대하여 가족관계에 대하여 출가 수행에 대하여 스승과 제자라는 제목의 내용들도 있습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말씀과 책의 내용을 소개하며 끝마칠까 합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하얀 연꽃 한 송이가
마음의 연못 위에 피어나는 소리를 듣습니다.
진흙 속에서도 아름답고 당당하게 피어나는 연꽃처럼
삶의 어둠과 번뇌에 찌들지 않고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피어 오르는 법을
스님 특유의 깊고 넓은 체험과 비유로
오늘을 사는 우리 모두에게 들려주십니다.
때로는 난해한 듯 알기 쉽게, 차가운 듯 따뜻하게,
엄격한 듯 자애롭게 다가오는
스님의 덕담 가득한 편지글을 끝까지 읽고 나면
문득 우리 마음 안에도 지혜의 샘물이
찰랑이는 기쁨을 느낍니다.
우리 모두가 홀로, 그리고 함께 걸아가는
고되지만 행복한 수행자임을 새롭게 알아들으며
이웃과 우주 만물이 더욱 소중하고 사랑스러워
두 손 모읍니다.
이해인(수녀,시인) - 책의 뒷장에서 발췌
책내용
인생의 항로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 인간이거늘
네가 태어날 때 어디에서 왔는가?
네가 죽을 때 어디로 갈 것인가?
인생이란 허공에 떠다니는 구름과 같은 것을.
죽음이란 허공에 떠다니는 구름과 같은 것을.
허공을 흘러 다니는 구름은 원래 존재하지 않는 것.
삶과 죽음, 오고감이 바로 이와 같구나.
하지만 항상 분명한 것이 하나 있으니.
삶과 죽음을 초월하고 순수하고 청정한 것.
순수하고 청정한 그 하나는 무엇인가?
1978. 5. 27 숭산 합장 --- p.47-48
“모른다는 세계로 바로 들어간다”는 것은 그 어떤 형태, 감정, 느낌, 자극, 인식도 없다는 것이다. 이것을 이해한다면 눈, 귀, 코, 혀, 몸, 생각도 없을 것이고 그 어떤 색, 소리, 냄새, 맛, 감촉도 없을 것이요 생각할 대상도 없을 것이다. 마음이 비어 있다면 이미 완전한 것이며 너 자신이 절대자이다. 그리고는 쾅! 너는 깨닫는다. 그러면 볼 수 있으며 들을 수 있고, 냄새 맡을 수도 있어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다. 이러한 진실은 어떤 선사의 가르침과도 상관 없는 것이다. 선이란 자기 자신을 완전히 믿는 것이기 때문이다. --- p. 220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 자체로 항상 완벽하다. 무슨 말인가하면, 네 마음이 완전하다면 모든 것이 완전할 것이요, 네 마음이 완전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완전하지 못해, 순간 순간이 큰 걱정거리라는 뜻이다. 완전하지 않다 함은 어떤 것을 억지로 생각한다 뜻이다. 이는 곧 그 생각 속에서 나와 너, 주체와 객체를 따로 두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완전하다함은 그 어떤 것도 억지로 생각하지 않음이요, 이미 모든 것이 완전하다는 뜻이다. 그러니 “오직 모를 뿐”이라는 마음으로 바로 들어가라. --- p.244 --- pp. 220, 244
“모른다는 세계로 바로 들어간다”는 것은 그 어떤 형태, 감정, 느낌, 자극, 인식도 없다는 것이다. 이것을 이해한다면 눈, 귀, 코, 혀, 몸, 생각도 없을 것이고 그 어떤 색, 소리, 냄새, 맛, 감촉도 없을 것이요 생각할 대상도 없을 것이다. 마음이 비어 있다면 이미 완전한 것이며 너 자신이 절대자이다. 그리고는 쾅! 너는 깨닫는다. 그러면 볼 수 있으며 들을 수 있고, 냄새 맡을 수도 있어 모든 것이 있는 그대로의 진실이다. 이러한 진실은 어떤 선사의 가르침과도 상관 없는 것이다. 선이란 자기 자신을 완전히 믿는 것이기 때문이다. --- p. 220
이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 자체로 항상 완벽하다. 무슨 말인가하면, 네 마음이 완전하다면 모든 것이 완전할 것이요, 네 마음이 완전하지 못하면 모든 것이 완전하지 못해, 순간 순간이 큰 걱정거리라는 뜻이다. 완전하지 않다 함은 어떤 것을 억지로 생각한다 뜻이다. 이는 곧 그 생각 속에서 나와 너, 주체와 객체를 따로 두고 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완전하다함은 그 어떤 것도 억지로 생각하지 않음이요, 이미 모든 것이 완전하다는 뜻이다. 그러니 “오직 모를 뿐”이라는 마음으로 바로 들어가라. --- p.244 --- pp. 220, 244
[YES24 제공] 출처 :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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