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선방의 아침
선방의 아침
좌등의영 글,그림/선원연 옮김
252페이지/9,500원
출판사 : 들꽃누리
스님들의 일상이 궁금했습니다. 스님들은 하루종일 수행만 하실까? 아니면 티비도 보고 컴퓨터도 하고 낮잠도 주무실까? 책이나 매체를 통해서는 스님들은 티비나 컴퓨터는 하시는걸 봤는데 낮잠은 안 주무시는거 같더군요. 잠이 번뇌인데 그 잠에 속박되면 안되니깐요. 스님들의 일상과 참선하는 모습과 내용들을 재미있게 그림과 함께 얘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읽기도 편하게 가로책이네요. 선방생활이 궁금하거나 스님생활이 궁금하신분들은 한번쯤 읽어보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그럼 책 내용을 소개하겠습니다.
선방의 아침
선당 입문부터 총림의 연중행사까지 예부터 내려오는 전통대로
시행된 선의 전문도량에서의 수행생활을 96장의 유유자적한 그림으로 표현
여러명의 스님들이 모여 일정 규칙을 기초로 자급자족의
공동생활을 영위하는 수행형태는 선종 특유의 문화이다.
이 책에는 평소에는 문을 굳게 닫고 속인의 왕래를 허용하지 않는
총림의 일상 생활을 그대로 옮겨 놓았다.
따라서 선에 뜻이 있는 초보자들이나 수행자를 위한
좋은 해설서,입문서이다.
- 뒤표지에서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시간은 매우 빨라서 보통 여름은 새벽 3시반(겨울은 4시반), 대용맹정진(수며을
거부하고 장좌불와함을 말한다) 때는 3시이다.
불당을 맡아서 돌보는 스님이 요령을 흔들면서 "기상"을 외치며 대중의 잠을 깨우기 위해 당내를
돌아다닌다. 당내의 대중은 입승의 죽비 소리에 모두 일어나 이불을 개서 선반에 올린 후 옷을 들고
세면장으로 달려가 세수,대소변 보는 일, 옷 입는 것을 15분 내에 마쳐야 한다. 잠이 덜 깨 허둥대기
쉬운 신참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지 못해 덤벙대기 마련이다. 이럴 때마다 스님의 부자비한 경책 소
리를 듣지 않으면 안된다. 세면장에 놓여 있는 돌로 된 물통에서는 맑은 물이 넘쳐흐르고 있다. 그
런데 눈길을 끄는 것은 그 위에 가지런히 정돈되어 있는 조그마한 바가지이다. 이것은 자연에서 풍
족히 얻을 수 있는 물건이라도 낭비하지 말 것을 가르치기 위해 일부러 조그맣게 만들어 물을 아끼
는 습관이 들도록 하려는 뜻이 담겨 있는 것이다. 즉 자연의 은혜에 대해 경건한 태도를 갖도록 하
는 상징이다.
- 34페이지
초하루와 보름의 축성전체다도 이외에도, 입제(하안거,동안거가 시작되는 것을 의미), 해제(하안거,동안
거가 끝나는 것을 의미), 입제 중간, 납팔(부처님 성도일)의 각 대접심 때라든가 중요한 행사를 시작하기
전과 끝난 후에는 언제나 전체 다도가 있어서 모두 한 자리에 모여 같은 약관의 차를 따라 마신다.
선방의 스님은 차와 인연이 깊다. "차를 만나면 차를 마시고, 밥을 만나면 밥을 먹는다" 라는 말이 있
다. 이 말은 "있는 모양 그대로"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심상다반사, 즉 일상 생활 속에 실상묘법의
진면목이 숨어 있다는 진리를 쉽게 잊어버리고, 그냥 지나치기 쉬운 일 모두 부처님의 행인 것을 마음속
깊이 새겨서 지성으로 불행의 삼매에 들어가 한결같이 정진하도록 노력해야 하는 수행인으로서의 몸가짐을
뜻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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