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를 돌아보는 마음

책소개 2011. 12. 24. 10:08



자기를 돌아보는 마음
일타 큰스님 지음
285페이지/6,000원
출판사 : 효림


자신을 경책하는 글인 <자경문>을 일타큰스님의 알기쉬운 설명으로 풀이한 책입니다. 예도 많고 내용도 쉬워서 누구나 다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행할때 스스로를 경책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거 같습니다. 그냥 수행하면 되지뭐 할수도 있겠지만 수행이라는게 여러가지 장애가 생기기 때문에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스스로를 경책하는 수 밖에 없을거 같습니다. 물론 눈밝은 선지식께서 지적해 주시겠지만 무엇보다 자신이 먼저 자신을 아는 게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러면 책 내용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자경문>은 야운스님이 자기를 돌아보고 깨우쳐 가는 속에
참된 자유와 행복이 발현된다는 것을 일깨우기 위해 지은 것
이다. 비록 길지 않은 글이지만, 구구절절 게으름과 방종을
막는 따끔한 말씀으로 빛을 돌이켜 스스로를 비춰볼 것을
권하고 있다.

자기를 돌아보는 마음!
바로 이 속에 복된 삶과 성불의 비결이 있다.
부디 돌아보고 또 명심하여 마음자리 부처를 회복하고,행복
이 담뿍 담긴 자재로운 삶을 영위하기 바란다.
- 서문 중에서
- 뒷표지에서


  잡된 생각은 곧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의 삼독심,재욕,색욕,식욕
명예욕,수면욕의 오욕락등입니다. 이와 같이 사랑에 걸리고, 재물에
걸리고 명예에 걸리고 감정에 휘말리게 되면, 어느새 일주문은 기둥
과 기둥 사이에서 문짝이 생겨나와 유문으로 바뀌어 버립니다. 그리
고 출입을 막기 위해 스스로 빗장을 걸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먼저 놓아 버리고 비워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탐착하고 있으면, 꼭 담고 있으면 결코 공문을 통과할 수 없습니다.
- 35페이지


  그렇습니다. 지옥은 마음의 영상이요 악업의 영상입니다. 그렇지만
그 영상 속의 고통은 인간 세상에서처럼 실재하는 것입니다. 절대로
꿈속처럼 환상적인 상태는 아닙니다. 더욱이 지옥의 일생은 몹시 길
고, 악업의 종류에 따라 각종 지옥이 다양하게 모습을 나타내게 된다
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지극히 무거운 악업 탓으로 지옥 세계가
부서질 때까지 그곳에서 살아야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우리 모두 나와 남의 삶을 파괴하거나 남의 생존을 가로막는 악업은
짓지 말도록 합시다. 이것이 지옥을 없애는 최선의 길입니다.
- 50페이지


  아상은 '나다'하는 생각입니다. 곧 교만을 부리는 근본은 아상에서
시작됩니다. 그런데 '나다'할 때는 '너다' 하는 생각이 이미 생겨 있습
니다. 이 '너다' 하는 분별이 '인상'입니다. 그리고 나와 너를 구분하여
'나는 잘났고 너는 못났다'며 상대적인 차별과 시비를 일으키면 업을
지어 중생상이 자리를 잡게 되는 것이고, 그와 같은 시비에 빠지다 보면
과보로써의 수자상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곧 나와 너를 구분하다 보면 평등심이 깨어져서 갖가지 업을 짖게
되고, 그 결과 애착과 괴로운 삶 속에 빠져 허덕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무엇보다 아상에서 비롯된 교만함을 버리고 부지런히
배워서 마음을 밝혀나가야 합니다.
- 83페이지


  평소에는 말을 줄이고 신중하게 행동하는 불교도. 그렇지만 불교를
위하고 정법을 위할 때는 분명히 말하고 분명히 행동할 줄 아는 불교
도. 모든 불교도가 이것을 분명히 기억한다면 결코 불교를 욕되게 하
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제 말조심,행동조심을 당부한 야운스님의 노래를 음미하면서 네
번째 관문으로 나아가도록 합시다.


몸과 마음을 잡고 정하여 동함이 없이 하고
작은 암자에 묵묵히 앉아 왕래를 끊을지어다
고요하고 고요한 속에 한가지 일도 없게 하고
다만 마음 부처를 보아 스스로 귀의할지니라

- 127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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