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난 모든 것은 사라진다

책소개 2012. 1. 2. 21:17



일어난 모든 것은 사라진다.
아잔 차 지음 / 아눌라 옮김
256페이지/8,500원
출판사 : 무우수


  불교의 삼법인은 무상,고,무아입니다. 무상, 즉 모든 것은 변한다는 것이고 변하므로 만족스러움이 없고 고통스러우며 그 고통스러운 것에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중에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이 무상인데 이 책은 위빠사나 수행의 핵심인 무상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태국의 유명한 큰스님이신 아잔 차 스님께서 지으신 책으로 주 내용이 무상입니다. 일어난 모든 것은 사라진다는 것이죠. 저도 괴로울때 무상을 생각하면 약간은 덜 괴로운 거 같은 느낌을 받을때가 있습니다. 지금 일어난 이 괴로움이 또 변해서 무덤덤해지거나 즐거워지고 그것도 또한 변해서 무덤덤해지거나 괴로워질것이다. 그러므로 어떤 것에도 메달릴게 없다 는 겁니다. 붙잡고 메달려 있으니 괴롭고 놓아주면 상호 자유스러운 것이 되겠지요. 그럼 이 책의 내용으로 들어가 봅시다.



  명상을 하는 데 있어서, 우리가 지속적으로 깨어 있기 위해서는 마
음-깨어있음(sati)을 계발해야 한다. 에너지를 동반한 노력과 인내
심으로 마음은 대상에 확립된다. 마음-깨어있음이 확립되면, 그것
이 마음에 드는 것이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든, 우리가 경험하는
그 어떤 감각 현상에 있어서도, 좋아함, 또는 낙담으로 반응하는
어떤 정신적 현상에 있어서도, 우리는 현상들을 명료하게 볼 수 있
다. 현상은 하나이고, 마음은 또 다른 하나이다. 그 둘은 서로 다른
것이다.
- 21페이지


  그 어떤 일이 일어나도 나는,"이것은 영원하지 않다.","이것은 고
정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너무나도 간단하다. 일어나는 어
떤 것도 영원하지 않으며 고정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이것을 보
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면서 우리는 혼란과 비탄에 빠진다. 영원
하지 않은 것을 영원한 것으로 보고, 고정되지 않은 것을 고정된
것으로 본다. 나는 언제나 이것을 설명하지만 사람들은 받아들이
지 않는다. 그리고 끊임없이 일과 물건을 쫓아다니다가 결국 그들
의 삶을 끝낸다.
- 73페이지


  우리와 같은 범부 중생(뿌뚜자나putthujana)들에게 있어서 그
야말로 좋은 사람(깔야나자나kalyanajana)으로 향상되어 간다는
것은 실로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서 뿌뚜자나란 두꺼운 어두움으
로 가려진 사람이고, 깔야나자나는 빛이 스며든 사람을 말한다. 깨
달은 자는 사람들에게 빛이 스며들도록 가르치지만 그들은 그것을
원치 않는다. 왜냐하면 그들은 어둠에 갇힌 자신의 상황을 이해하
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그들은 그 혼란된 상태에 떠다
니기를 계속하는 것이다.
- 101페이지


  이런 면에서 우리가 보리수 밑에 앉는다는 것은 아주 의미가
깊은 일이네. 그러면 우리도 붓다가 될 수 있지. 그러나 다른 사람
들과 이런 문제로 논쟁할 필요는 없어. 어떤 이가 붓다는 보리수
아래서 이런 수행을 했다고 말할 때, 다른 이가 그것을 논박했다
해도 그런 일에 연루될 필요가 없다는 말일세. 그런 일들을 진리의
깨달음이라는 궁극적인 관점으로 보도록 해야 하네. 물론 상식적
의미로 쓰는 보리수의 뜻도 있을 것이야. 그러나 사람들이 반목하
고 다투기 좋아하는 논쟁으로 떨어진다면, 거기 더 이상의 보리수
는 없는 것이네."
- 136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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