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인생수업
인생수업-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데이비드 케슬러 지음. 류시화 옮김. 출판사:이레 가격:9,800원 페이지수 : 266페이지
내용이 좀 철학적이라서 그렇게 기억나는건 없습니다. 다만 죽음을 앞두고 있는 사람들이 깨달은 바를 얘기해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루하루 아무 생각없이 살다가 어느날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게 되면 어떨까요? 몇일, 아니 몇개월밖에 못산다면 무엇을 하시겠습니까? 이 책에서 그 내용들이 나옵니다. 한번 읽으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이 책 베스트 셀러였습니다.
차례
배움과 깨달음의 책
인생 수업에는 행복하라는 숙제뿐-류시화
1. 자기 자신으로 존재하기
2. 사랑 없이 여행하지 말라
3. 관계는 자신을 보는 문
4. 상실과 이별의 수업
5. 아직 죽지 않은 사람으로 살지 말라
6. 가슴 뛰는 삶을 위하여
7. 영원과 하루
8. 무엇을 위해 배우는가
9. 용서와 치유의 시간
10. 살고 사랑하고 웃으라.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의 말
데이비드 케슬러의 말
저자에 대하여
마지막으로 여기 나오는 이야기 중 저작권에 위배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하나를 소개하고 마치겠습니다.
어느 늦은 밤, 한 여성이 자신의 삶과 사랑에 대해 말했습니다.
"나는 남자들을 믿지 않는 엄마 밑에서 자랐어요. 엄마에게 남자들이란 그저 경제적인 안정을 위해 이용해야 할 존재에 불과했어요. 엄마의 딸답게 나 역시 삶에 사랑이라는 것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어요. 굳이 그런 귀찮은 일을 만들 필요가 없잖아요? 내가 사랑하고 믿는 유일한 남자는 오빠뿐이었어요. 오빠는 내 전부였어요. 오빠이면서 친구였고 보호자였죠. 오빠는 훌륭한 여성과 결혼했어요. 내가 20대 후반이었을 때 오빠는 몹시 아팠어요. 의사들도 원인을 알아내지 못했어요. 병원에 함께 앉아 있으면서, 오빠도 나도 오빠가 곧 죽으리라고 생각했어요. 나는 오빠가 없는 세상에선 살고 싶지 않다고 말했어요. 오빠는 내게 삶이 자신에게 얼마나 중요한 것이었는지 이야기했어요. 설령 그 순간이 삶의 끝이라 해도 어느 것과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요. 나만 빼고요. 오빠는 이렇게 말했어요.
'난 네가 자신의 삶과 사랑을 놓치게 될까 봐 걱정이야. 사랑만큼은 절대 놓치지 마. 삶이라는 여행을 하는 동안 사람은 누구나 사랑을 해야만 해. 누구를, 언제, 얼마나 오랫동안 사랑하는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아. 네가 사랑한다는 사실이 중요할 뿐이지. 그걸 놓치지마. 삶이라는 이 여행을 사랑 없이는 하지마.'
오빠의 마지막 충고 덕분에 나는 진정한 삶을 찾게 되었어요. 계속 남자들을 믿지 않을 수도 있었고, 진정한 여자도 진정한 사람도 되지 못할 수도 있었어요. 하지만 나는 스스로의 불신과 두려움에 맞서 싸웠어요. 나는 오빠가 바라던 대로 살려고 노력했어요. 오빠의 말이 맞았어요. 이 시간과 이 삶을 갖고서도 사랑하지 않는다면 생을 충분히 산 것이 아니지요."
- 사랑 없이 여행하지 말라 에서
'책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교서적-오직 모를뿐 숭산 대선사의 서한 가르침 (0) | 2011.06.03 |
---|---|
불교서적-알기쉬운불교 (0) | 2011.06.03 |
영원한자유(성철스님 법어집) (0) | 2011.05.30 |
마음공부도서-술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0) | 2011.05.26 |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0) | 2011.05.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