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타선원 목요명상 후기 3 - 먹기명상

명상/심신의학 2014. 3. 6. 21:51


미타선원 목요명상 후기 3 - 먹기명상


  오늘은 부산 남포동 미타선원에서 한 목요명상 먹기명상에 대해 포스팅 해볼까합니다.

  그 전에도 견과류로 먹기명상 몇번 해봤었는데 별 느낌 없었습니다. 아니 없었다기 보다 못 알아차렸다고 해야 맞을거 


같습니다. 근데 이번에는 사람도 많고 또 조용한 분위기에서 집중해서 하니 많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건포도로 했는데 건포도를 눈으로 보고 처음보는 것처럼 느껴도 보고 귀로 가져가 비벼도 보고 소리도 들어보고 코로 


가져가서 냄새의 변화도 알아차리고 입으로 가져가 침이 고이는지 그리고 넣어서 맛의 변화도 느끼면서 많은 변화를 느


꼈습니다. 


  눈으로 봤을때 흔히 우리가 "건포도" 이렇게 이름 붙이면 모양이 떠오르듯 그 고정된 모양이 아니라 여러가지 다양한 


모양이 나오는 것을 보고 이건 건포도라고 이름붙여진 거지 건포도여야만 한다는 것은 우리 인간의 관념이라는 것을 깨


달았습니다. 그리고 귀로 가져가 비비면서 소리 들어보고 코로 냄새 맡을때도 그 소리와 냄새가 차츰 익숙해지면서 강도


가 약해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입으로 가져갔을때 벌써 입안에 침이 고이고 넣어을때는 단맛보다는 쓴맛에 가까


운 맛이 나면서 씹으니 엄청 단맛이 나면서 그 단맛도 점점 강도가 약해지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면서 우리가 이렇게 먹나 하는 이게 정상적으로 먹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구요. 순간순간 집중이 잘되었지만 한번


씩 다른 생각에 주의가 가는 것을 알았고 그래도 바로 다시 CD에서 나오는 소리에 집중하는 것을 알아차릴 수 있었습니


다.


  아무튼 혼자 할때보다 여럿이 하니 그리고 선원이라는 좋은 공간에서 하니 참 좋은 경험이었던거 같습니다. 


  CD는 장현갑 선생님의 CD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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