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 오늘의 법문 녹취

녹취록/기타 2012. 10. 16. 21:53


  일생을 어렵게 모아 만든 거액의 재산을 대학에 기부하거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증하고 세상을 떠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대체로 먹는 것은 물론이고 입는 것에도 한푼두푼 아껴 제대로 쓰지 않으며 사는 곳 역시 허름한 곳에 사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렇게 힘든 생활을 하며 모은 재산을 아낌없이 기부를 한 것입니다. 각박한 사회에 큰 울림을 준 참으로 존경스러운 분들이라고 하겠습니다. 자타카에서는 이와는 반대되는 백만장자들 이야기가 나옵니다. 어떤 부자는 엄청나게 많은 재산을 모아놓고도 누구도 돕지 않았으며 권력에 뺏기거나 강도에게 뺏긴 백만장자도 있으며 움켜쥐고 집에 쌓아두기만 하고 있다가 수해나 화재로 일순간에 재산을 날린 부자들의 이야기도 있습니다. 용수보살은 보행왕중론에서 이렇게 노래하고 있습니다. 부를 적절히 사용함으로써 지금 여기 행복이 있게되고 보시를 함으로써 미래의 행복이 있게되는데 사용하지도 않고 잃어버리거나 다 사라져 버리고 난후 비참해 하게 되는데 어찌 행복이 함께 하겠는가? 부라는 것은 근본적으로 사용될때만 이로움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저 움켜쥐고만 있어서는 탐욕과 걀증만을 더하는 ??입니다. 자신이 모은 재산으로 이로움을 만드는 유일한 길은 역설적이게도 아낌없이 나누고 써버리는데 있습니다. 아무리 힘들게 마련한 재산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은 물론이고 남들에게도 이로움을 주지 못한다면 쓰레기더미와 다를바 없습니다. 성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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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기타 2012. 8. 20. 22:05


  사찰에서는 먹을거리도 수행의 방편으로 삼고 있습니다. 수행자들이 먹을거리를 가리는 것은 수행에 많은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세간에서 먹을거리를 가리는 이유가 육체적 건강때문이라면 사찰에서는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해 엄격하게 가리고 있는 것입니다. 수행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대표적인 먹을거리는 술과 오신채입니다. 술은 계율의 항목에 포함될 정도로 몸과 마음을 해치는 것입니다. 정신을 흐리게 하고 자비심을 파괴하며 분노와 욕망을 거르지 않고 표출하게 합니다. 몸을 해치는 여러가지 현상들에 대해서는 더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많은 악영향을 줍니다. 오신채는 그보다 덜한 것으로 생각되지만 스님들에게는 술과 마찬가지로 해악을 끼치는 음식으로 이야기됩니다. 마늘과 부추, 파, 달래, 미나리과의 일종인 홍거 이 다섯가지를 오신채라고 합니다. 오신채는 자극성이 매우 강하고 자주 화를 내게 하는 것이어서 수행자에게는 큰 방해물이 됩니다. 능엄경에서는 오신채에 대해 이렇게 설하고 있습니다. 중생들이 삼매에 들려면 세간의 오신채를 끊어야만이 이 오신채를 익혀먹으면 음심을 일으키고 생으로 먹으면 분노를 더한다. 사실 우리 주변에는 몸을 해치는 음식들이 매우 많습니다. 물론 일상생활을 하면서 그런 음식을 엄격하게 가리기는 매우 어렵지만 수행의 하나로 알고 지키다보면 마음은 물론이고 몸에도 아주 좋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내 몸은 세상을 사는 방편이기도 하지만 내 안의 불성을 일깨우고 깨달음을 이루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매우 위대한 존재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늘도 부처님 가르침 속에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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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기타 2012. 8. 14. 21:11


  세간의 갈등은 저마다 세우는 주장이 다르고 서로 부딪히면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부처님 가르침은 무한한 인욕과 자신의 수행과 변화를 강조합니다. 세상의 변화는 자신의 변화에서 먼저 시작되는 것을 감안하면 당연한 가르침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가르침때문에 악한것이 득세하는 모습을 한없이 참아야만 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처님께서는 다르지 못한 것으로 정법을 억누르고(?) 삿된것을 깨뜨리고 바른 법을 세우라고 하셨습니다. 열반경에서는 이렇게 설하고 있습니다. 대승을 굳게 지키되 만일 이를 질시하는 외도가 있다면 우박이 풀과 나무를 부러뜨리듯이 꺾어 버려야 한다. 계행을 지키고 스스로 모범이 되어 모든 생명들을 바른 법으로 이끌고 정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바른법을 전해야 한다. 열반경의 가르침은 매우 단호합니다. 잘못된 것으로 부처님 가르침을 해치거나 비방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강하게 대처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자신의 신심과 지혜로 상대를 완전히 제압해서 더이상 불교에 대한 비방을 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이런 가르침은 불법에만 해당되는 것은 아닙니다. 세간을 살아가면서도 누군가 부당하게 다른 생명을 해치거나 다른이들의 것을 빼앗는다면 주저하지 말고 이런 이를 막아야 합니다. 물론 이런경우에도 부처님께서는 불자들이 먼저 청정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셨습니다. 자신도 바르지 못한 마음을 갖거나 흐트러진 몸가짐을 하면서 정법을 비난하거나 생명을 해치는 이들을 제도할 수는 없습니다. 불자들은 항상 계행을 받아지니고 부처님 가르침을 실천해서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합니다. 또 사회의 정의를 훼손하고 생명의 본질을 해치는 이들에게는 단호하게 대처하는 것도 불자들의 의무입니다. 오늘도 부처님 가르침 속에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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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기타 2012. 8. 8. 21:21


  부처님께서 제시하신 수행의 종류는 참으로 다양합니다. 중생들의 근기가 제각각 다른만큼이나 수없이 많은 방편이 있습니다. 그러니 우리들은 각자에 맞는 방편을 선택해 정진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것은 어떤 방편을 선택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정진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무엇을 선택했든 흔들리지 않고 진실한 자세로 정진하는 것이 수행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마음가짐과 자세를 하고 수행을 해야하겠습니까? 불보살님들의 수행자세에서 그것을 배울수 있습니다. 어떤 보살은 고요하게 명상을 하면서 천신과 용이 공경해도 기뻐하지 않으며 또 어떤 보살들은 숲에 있으면서 밝은 빛을 내어 지옥의 중생을 구제하며 어떤 불자들은 잠을 자지 않고 부지런히 불도를 구한다. 어떤이는 계행을 잘 지키며 어떤 불자는 인욕이 훌륭해 다른 이들이 나쁜 말로 꾸짖어도 참고 견디며 불도를 구한다. 법화경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바로 이것이 수행자가 갖추어야 하는 모습입니다. 정진을 시작하면 다른 이들이 칭찬이나 비방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진리를 깨닫고 해탈의 길을 가고자 하는 수행자에게 떠받들거나 칭송하거나 비난하는 세간의 평가는 의미가 없습니다. 또한 수행의 목적이 분명해야 합니다. 나혼자 깨달음을 얻어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하거나 나혼자 행복하고자 하는 수행은 제대로 될 까닭이 없습니다. 불보살님처럼 고해에서 헤매고 있는 모든 생명들을 구제하겠다는 원대한 서원이 있어야 합니다. 모든 이들과 함께 행복하겠다는 대원력이 수행의 원천입니다. 오늘도 부처님 가르침 속에 행복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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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기타 2012. 7. 31. 22:22


  사회모든이들이 갈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시절입니다. 본래 한국가의 재화는 누구나 똑같이 나누어 가질수는 없지만 어느정도 균형을 이루고 사회 곳곳에 퍼져있어야 건강한 사회가 되고 국민들이 편안한 삶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가진 사람은 더 가지려고 온갖 권력과 수단을 동원해서 그야말로 재물을 쓸어담고 있습니다. 없는 사람은 그 없는 정도가 날로더해서 생존을 위해서래도 치열하고 각박한 생활을 선택할수 밖에는 없습니다. 이럴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보시바라밀입니다. 보시바라밀은 자비의 실천원리입니다. 요즘과 같은 사회풍토에서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이 바로 보시바라밀입니다. 보시바라밀에 대해 육도집경에서는 이렇게 설하고 있습니다. 굶주린자에게는 음식을 주고 목마른 이에게는 마실것을 주며 추위에 떠는 이들에게는 옷을 주고 병든이들에게는 약으로 구제하며 진귀한 보물이나 ??까지도 구하는 이들에게는 베풀되 부모가 자식을 키우듯 해야한다. 보시바라밀의 원리가 이 사회에 더할수 없이 중요한 가치가 되는 것은 중생들이 살고 있는 세간이 생존경쟁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세상에서는 항상 모순과 갈등으로 넘쳐납니다. 남의 것을 빼앗으며 심지어는 내가 살기위해 남을 해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보시바라밀이란 바로 이런 관계들을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실천입니다. 보시는 깨달음을 실현하기 위한 수행의 방편으로써 매우중요하지만 지금 당장 사회를 맑고 평화롭게 하기위한 실천으로써도 중요합니다. 이런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보시바라밀이야말로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덕목이라고 하겠습니다. 오늘도 부처님 가르침속에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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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기타 2012. 7. 18. 21:18


  불자들께서 힘든일이 있을때 가장 많이 떠올리는 분은 관세음보살님일 것입니다. 그런데 관세음보살님에 대해서는 자비화신이라는 것 말고는 어떤 분이라는 것은 잘 들어보지 못했을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관세음보살 본원경에 있는 관세음보살님의 전생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관세음보살님은 본래 남인도지역에 살던 장나라는 장자의 아들로 졸이라는 이름의 소년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려서 친어머니를 잃고 새어머니와 살게되었습니다. 본해에 흉년을 맞아 아버지가 곡식을 찾아 떠난사이 새어머니는 졸이와 동생인 송이를 속여 무인도에 버렸습니다. 두어린 형제는 굶주림에 시달리다 생명을 잃게 되었습니다. 형인 졸이는 동생과 함께 다음과 같은 서원을 세우고 그 서원을 옷에 새겨남겼습니다. 세상에는 우리 형제처럼 가여운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부모를 잃고 굶주림과 추위에 떠는 사람, 풍랑에 휩쓸려 고생하는 사람, 고난이 많은 사람, 부처님을 만나지 못해 해탈을 이루지 못한 사람, 이런 이들을 위해 우리는 알맞은 몸을 나투어 반드시 구제해야겠다. 이렇게 서원을 세운 두형제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뒤에 아버지가 고향에 돌아와 두아들을 찾았지만 아버지는 아들들이 남긴 서원을 세운 옷만을 발견했습니다. 이 전생담에 나오는 형 졸이가 바로 관세음보살님이고 동생인 송이는 대세지보살입니다. 오늘날 많은 고난과 고통에 빠진 중생을 건져주시는 분, 자비의 화신 관세음보살님은 당신이 가장 위험한 순간에 모든 생명을 향한 큰 원력을 세우신 것입니다. 오늘도 부처님 가르침속에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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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기타 2012. 7. 16. 21:41


  산사에서 지내다보면 없는것들이 참 많습니다. 세간에서 지내면서는 살기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물건들이 산사에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불편하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지내다보면 의외로 없는 생활이 좋아집니다. 세간과 이어주는 이런 물건들이 없으니 무엇보다 마음을 번거롭게 하는 일들로부터 자유롭습니다. 물론 세상살이에 완전히 신경을 끊고 살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사찰내내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자연들은 생각하지도 못했던 많은 소식을 전해줍니다. 계곡에 흘러내리는 물소리와 그늘진 곳에 돋아난 새싹들은 봄이 왔음을 알려줍니다. 여름으로는 매미들이 어떤 선사로부터도 듣기 어려웠던 담백한 법문을 들려줍니다. 화려하게 물든 단풍은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겨울을 맞이하라고 일러주며 무릎까지 쌓인 눈들은 휴식과 함께 새봄을 준비하라고 알려줍니다. 산사를 찾아온 불자들은 가진 것 없이 지내기가 불편하고 힘들겠다고 위로하지만 오히려 그분들을 위로하고는 합니다. 가진것이 너무많아 더 가난한 마음으로 지내는 이들을 보면 스스로 선택한 비난한 생활이 더없이 풍요롭게만 느껴집니다. 세간의 살림살이로는 이렇게 없는 생활이 불편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가끔 날을정해 모든 것이 부족한 생활을 하는 것도 더없이 좋은 마음공부가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텔레비전을 끄고 하루종일 지낸다든지 휴대전화의 배터리를 빼놓고 하루를 보내다보면 내가 얼마나 많은 것들에 얽매여 살아가고 있는지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비워내고 또 비워내라는 선지식들의 가르침을 이제야 알아듣습니다. 모든 것이 부족한 산사의 생활이 스스로의 내면을 관조하는 것에 얼마나 큰 수행이 되는지 한번쯤 생각해볼 일입니다. 오늘도 부처님 가르침 속에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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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기타 2012. 7. 14. 21:05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깨끗하게 씻어야 합니다. 사람은 몸이 더러우면 목욕을 해서 씻어내고 얼굴에 더러운 것이 묻으면 세수를 해서 씻어냅니다. 그런데 정작 깨끗하게 씻어야 하는 마음의 때는 방치하고 지냅니다. 마음에 낀 때는 잘 보이지 않기도 하고 자신의 마음에 때가 끼어있다는 사실을 외면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마음에 스며있는 더러운 것을 방치하면 몸이 더러운 것에 비교할 수 없이 더 큰 결과가 따라오게 됩니다. 그것을 부처님께서는 고통의 씨앗이라고 비유하셨습니다. 더러운 쓰레기를 방치해서 썩게하고 냄새를 피우면 구더기와 파리때가 몰려드는 것과 같이 사람들이 심어놓은 고통의 씨앗을 따라 온갖 괴로움이 몰려온다 잡아함경의 가르침입니다. 경전에서는 고통의 씨앗에 대해 분해하고 성내하며 번민하며 원망하는 것이라고 설하고 있습니다. 탐진치 삼독심 가운데 진심 즉 분노하는 마음이 그것입니다. 성내는 마음의 얼마나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지 부처님께서는 그것을 고통의 씨앗이라고 하셨습니다. 분노하는 마음은 그 자체로만 자라는 것이 아니라 더럽고 부패한 것이 온갖 세균을 키워내듯이 마음 전체를 썩게 만듭니다. 불행은 스스로의 마음이 키워내는 것입니다. 진심이라는 씨앗이 자라나 분노와 증오로 표출되고 재난으로 이어집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몸을 씻는데는 열중하면서 마음에 심어놓은 고통의 씨앗은 없애려고 하지 않습니다. 몸을 깨끗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음을 씻어내는 일은 더욱더 중요합니다. 오늘도 부처님 가르침 속에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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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기타 2012. 7. 9. 22:32


  부처님의 본래 이름은 고타마 싯다르타입니다. 그런데 깨달음이후의 부처님을 붓다라고 우리는 부릅니다. 붓다라는 이름은 본래 스스로 깨달음을 이루다 깨어나다라는 뜻을 가진 말에서 유래한 명칭입니다. 원래의 의미는 잠에서 깨어나다라는 말이지만 수행의 측면에서 보면 무명이라는 어두운 상태에서 깨어난 분이라는 존칭입니다. 부처님께서 깨달음을 이루고 얼마되지 않아 길을 가다가 한 바라문을 만났습니다. 그는 부처님께서 보통사람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고 이렇게 묻습니다. 당신은 누구십니까? 당신은 신입니까?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나는 무명이라는 잠에서 깨어난 사람이다. 즉 붓다라고 답하신 것입니다. 잡아함경에 있는 이야깁니다. 모든 생명은 그 방식이 어떠하든 반드시 잠을 잡니다. 잠은 생명을 유지하고 활력있는 생활을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사람은 대개는 밤에는 잠을자고 아침이면 깨어납니다. 그런데 무명이라는 어둠에 묶여있는 중생들은 좀처럼 깨어날 줄 모릅니다. 언제까지나 탐욕과 쾌락 명예라는 꿈에 사로잡혀 일어나기를 피합니다.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설한 가르침은 바로 이꿈에서 깨어나는 길입니다. 헛된 욕망에 갇혀 있다는 사실을 스스로 깨달을수 있는 명철한 지혜를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어두운 방에 불을 밝히면 사물의 윤곽이 분명하게 드러나듯 밝은 지혜로 무명이라는 잠과 꿈을 깨우는 것입니다. 부처님 가르침을 따르는 이들이라면 항상 깨어있어야 합니다. 오늘도 부처님 가르침속에 행복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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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취록/기타 2012. 7. 5. 22:31


  내일을 위해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데는 편안한 잠만큼 중요한게 없습니다. 잠은 하루의 번잡한 일상에 찌든 마음을 평온하게 해주고 지친몸을 쉬게 해줍니다. 세간의 삶을 영위하는 사람도 참된 나를 찾아가는 수행자도 적절하고 편안한 잠을 자지 않으면 어떤것도 할수 없습니다. 부처님께서 법을 전하며 다니시던 어느날 숲속에서 떨어진 나뭇잎 더미에서 주무신적이 있습니다. 다음날 아침 한 바라문이 찾아와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날은 춥고 바닥은 수레가 다녀 울퉁불퉁하며 가사는 얇아 세차게 부는 바람을 막지 못합니다. 그런데도 편히 주무신 이유는 어디에 있습니까?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답하셨습니다. 잘지어진 저택에 사는 사람이라 하더라도 탐욕으로 인한 육체적인 열기와 마음의 문을 열고 들어오는 타오르는 불길에 시달린다면 그는 잠을 자지 못할 것이다. 모든 악을 여의고 감각적 욕망에 시달리지 않는 바라문, 모든 갈애를 끊고 마음의 근심을 잠재우고 고요한 마음을 가진 이는 평온한 잠을 잘 잘것이다. 알라와까경의 이야깁니다. 아무리 화려하고 잘지어진 집에 산다할지라도 마음의 갈증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그 열기로 인해 육체적인 편안함도 취할수 없습니다. 수행도 마찬가집니다. 좋은 스승과 좋은 가르침이 있다고 하더라도 스스로 마음속의 번뇌와 갈증을 이겨내지 못한다면 결코 평온하고 바른 길을 갈 수 없습니다. 편안한 잠으로 마음과 몸을 쉬게하고 다음날의 일상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처럼 고요하고 평온한 마음을 가지고 수행에 정진할때 고통으로 가득찬 세상에서도 편안함을 이룰수 있는 법입니다. 오늘도 부처님 가르침속에 행복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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