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산이라도 얕잡아 보지 말라고!!

잡담과일상 2015. 7. 28. 21:28


낮은 산이라도 얕잡아 보지 말라고!!


  오후에 금정산에 올라갔는데 매일 용머리약수터로 가곤했는데 오늘따라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새길로 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근데 왠걸...가도가도 사람의 그림자는 없고 그냥 오솔길만 있었다. 그러다가 막다른 길...온통 바위뿐인 곳이 나왔다. 돌아가려니 그렇고해서 옆길이 용머리약수터로 이어지는 길이라 그 쪽으로 갈수 있을까 싶어 무작정 바위를 짚고 이리저리 올랐다 내렸다 했다. 근데 길이 안나온다. 어쩌지...돌아보니 꽤 많이 와버렸다. 계속 가도 길은 안나올거 같아 다시 돌아가기로 마음먹고 다시 내려왔다. 지금 글을 써보니깐 별일 아닌게 되어버렸는데 사실은 아찔했다. 산중턱에서 바위들 틈을 이리저리 다니는게 쉽지만은 않았다. 한참을 내려와서야 정신이 들었다. 내가 왜 거기로 갔을까? 무슨 인연이었을까? 1시간정도 정신이 없었다. 그러다가 아무리 낮은 산이라도 산은 산이라는 결코 얕잡아 보지 말라는 산악인들의 말이 떠올랐다. 그렇다. 인생도 그런게 아닐까? 108배를 하다보면 꽤가 생긴다 21배만 하면 안될까? 21배만 하다보면 14배만...그러다가 아예 절은 그만두고 명상이다 참선이다 가만히 앉아서 하는 걸 하게되는경우가 많다. 무슨 일이든지 쉬운일은 없다고 하지 않던가...아무리 쉽게 보이는 일이라도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넌다는 속담처럼 한번쯤은 생각을 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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