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 오늘의 법문 녹취

녹취록/기타 2012. 6. 12. 21:48


  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반드시 들에 자라는 잡초를 제거합니다. 잡초들을 그냥두면 그 자리에 길러야 하는 곡식들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좋은 씨앗을 골라 뿌리고 정성껏 가꿈으로써 가을이 오면 풍성한 수확을 거둡니다. 불자들도 마찬가집니다. 수행을 하면서 무엇을 버려야 하고 어떤 것을 끊어내야 하는지에 대해 먼저 기준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참된 즐거움과 결과적으로 나를 해치게 되는 일시적인 쾌락에 대한 구분이 분명하지 않다면 바른 수행에 정진할 수 없습니다. 이다나경에서 부처님께서는 이에대해 이렇게 설하셨습니다. 비구들이 탐욕과 성냄 어리석음이 업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으로 만든 업은 자신이 저지른 바로 그자리에서 익어간다. 그리고 그 업이 익어가는 그자리에서 업의 결과를 맞이하게된다. 비유하자면 씨앗을 비옥한 토지에 심은뒤 적절한 비가 내리고 햇빛을 받아 야자수가 자라나는 것과 같다. 바로 우리들이 저지르는 탐욕과 분노는 어리석음으로 인해 겉잡을수 없이 크게 자라는 야자수처럼 업이 자라나는 것입니다. 바른 수행자는 업의 씨앗을 먼저 제거합니다. 아무리 좋은 씨앗이라고 하더라도 불에 태워 재를 만들거나 비옥한 토지가 아닌 물에다가 심는다면 절대 자라날수가 없는 것처럼 탐욕과 분노 어리석음이라는 씨앗을 먼저 제거해야 합니다. 그리고 업이 자라날 좋은 여건이 되는 마음을 청정히 해서 도저히 자라날수 없도록 스스로를 갈고 닦아야 합니다. 바른길을 가는 불자라면 잠시라도 틈을 주면 일어나는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을 끊임없이 경계하고 자라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도 부처님 가르침속에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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