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 오늘의 법문 녹취

녹취록/기타 2012. 7. 3. 21:58


  우리가 살고있는 세계는 그야말로 갈등과 다툼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저마다 목적하는 것이 다르고 제목적을 이루기 위한 주장이 다르니 당연한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사회가 나름대로 건강함을 유지하고 사회구성원들이 제몫을 하고 살아갈수 있는 것은 화해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요즘처럼 극단적으로 사회전체가 나뉜시대는 없었습니다. 저마다 자신의 이익에만 몰두하기 때문입니다. 서로에 대한 작은 이해와 배려가 절실한 시대입니다. 부처님 당시 사소한 의견차이로 승단에 다툼이 일었습니다. 부처님께서는 여러차례 화해를 하라고 권했지만 그들은 서로가 잘못했다며 화해하지않고 대립을 계속했습니다. 그러자 부처님께서는 비구들의 어리석음을 꾸짖으며 홀로 숲속으로 들어가 3개월동안 홀로 안거에 드셨습니다. 안거를 마치고 부처님께서는 이렇게 설하셨습니다. 사려깊고 함께 길을 갈만하며 훌륭하게 살아가는 지혜로운 벗을 만난다면 그와 함께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며 즐겁게 수행하며 살아가야 하리라. 그러나 그렇지 못하다면 어리석은 무리와 벗하느니 홀로 살아가는 것이 더 낫다. 코삼비 자타카의 이야깁니다. 사람은 어떤 형태로든 공동체를 이뤄 다른이들과 함께 살아갑니다. 그리고 그런 공동체를 원만하게 유지해주는 것은 바로 화해라는 융합입니다. 그러나 공동체 구성원이 저마다 자신의 입장만 내세우며 서로 자신의 입장과 다르다고 해서 완전히 배척하며 지낸다면 그 공동체는 없는 것보다 못합니다. 오늘도 부처님 가르침 속에 행복한 하루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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