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 신행365일 녹취

녹취록/신행365일 2012. 8. 29. 22:29


  안녕하십니까? 김용림입니다.
  오늘 신행365일 42장경에 나오는 말씀 들어보시겠습니다.

  "수행자는 물위를 떠가는 나뭇가지와 같다. 이쪽 기슭에도 저쪽 기슭에도 닿지도 않고 소용돌이에도 휩쓸리지 않는다면 마침내 저 넓은 바다에 도달한다."

  흔히하는 옛말에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죠. 한번먹은 마음이 3일을 가기 어렵다는 말인데요. 수행이라는 것이 특별한데 있는 거 같지가 않습니다. 종잡을수 없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마음 내 습관대로 내 편한대로 내 뜻대로 하고자 하는 마음. 이런 내 욕망과 게으름을 다잡기 위한 도전이며 노력이 아닐까 싶어요. 그렇게 굳은 결심도 사나흘 지나고 나면 흐지부지. 책상 머리맡이며 냉장고 문이며 집안 곳곳에 써붙인 온갖 좋은 문구도 하루이틀 뿐이죠. 아무리 좋은 문구며 가르침이라도 눈으로 입으로 머릿속으로만 외면 뭘합니까? 단한가지라도 행동으로 옮겨질수 있을때 비로소 그 진정한 가치를 발할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요. 제가 아는 불자님중에 아주 독특한 수행을 하시는 분이 계세요. 항상 언제 어디서나 한결같이 신발을 돌려놓는 습관인데요. 뭐 매일아침 백팔배를 한다거나 금강경을 염송한다거나 참선수행을 한다거나 대단한 수행은 아니지만 쉽고 간편하면서도 또 실천하기도 어렵지 않아서 좋다고 하네요. 집에서든 식당에서든 한결같이 신발을 돌려놓는 모습을 보면은 더러 모르는 사람들은 어유 모 그렇게 까지 깔끔을 뜨냐? 너무 그러니 보는 사람이 다 불편하다. 이렇게 오해를 사기도 한다는데요. 본인은 그래요. 자신과의 약속이며 자기 습관과의 싸움일뿐이라고 하는데요. 여러분 어떻습니까? 오늘 신행365일 부처님 말씀 다시한번 새기시면서 수행하기 가장 쉬운 첫걸음부터 실천에 옮겨보시면 어떨까요?

  "수행자는 물위를 떠가는 나뭇가지와 같다. 이쪽 기슭에도 저쪽 기슭에도 닿지도 않고 소용돌이에도 휩쓸리지 않는다면 마침내 저 넓은 바다에 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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