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녹취





오프닝

  학교로 회사로 그리고 산더미처럼 쌓인 집안일 속으로 늘 바쁘게 시작되는 아침 그리고 어느새 찾아오는 점심 또 하루를 마감하는 저녁까지 이렇게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다보면 주변을 돌아보고 또 나자신을 돌아보는 여유를 갖는다는 건 참으로 힘든일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중생제도를 위해 부처의 길을 마다하고 영원히 보살로 남겠다는 서원을 세운분이 계십니다. 그리고 오늘은 그 지장보살의 길 그리고 그 마음을 배우는 날이기도 합니다. 내가 아닌 남을위한 서원을 세우는 일 남을 위해 마음을 내는 일 한평생 우리는 얼마의 시간 얼마만큼의 마음을 쓰고 있을까요? 대자대비의 마음 그리고 참 불자로의 자리점검 오늘은 의미있는 시간들로 채워가야겠다는 생각 해봅니다.


뜰앞의 잣나무

  봄바람이 불어오는 한강에 흘러가는 강물의 여유로움은 우리들의 마음을 아주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한강은 늘 그곳에서 그렇게 흘러가지만 때로는 편안함을 주고 때로는 행복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편안하다는 것도 내생각 행복하다는 것도 내 생각일뿐이죠. 원래 우리들의 마음에는 행복함도 행복하지 않음도 없습니다. 그러나 세상을 바라보는 나가 있어 행복이 있고 행복하지 않음이 있게 된 것입니다. 나의 가짐이 충족되면 행복하고 그렇지 못하면 행복하지 않죠. 무엇이 우리들을 행복하게 할까요? 그것은 바로 가짐입니다.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요? 명예를 얻으면 행복할까요? 내가 원하는 것을 이루면 과연 행복할까요? 그렇지는 않습니다. 그럼 무엇이 우리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줄까요? 그것은 바로 가짐없는 마음입니다. 봄바람이 불어오는 한강의 강물은 가짐이 없이 그냥 그렇게 흘러갑니다. 쓰레기를 버려도 말이 없습니다. 돌을 던져도 말이 없습니다. 그것은 왜일까요? 가짐이 가득한 우리들은 결코 알 수 없습니다. 오늘 이 순간 여러분은 행복하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으십시오. 그리고 내삶에 최선을 다해 살아보십시오. 그러면 어느 순간 여러분은 행복의 가운데 있음을 알 수 있을것입니다.


명상의 시간

  세상이 고통임을 몸과 마음으로 느낍니다. 때로는 기쁨과 행복도 고통의 한 부분임을 느낍니다. 고통의 원인을 바라봅니다. 눈으로 아름다운 색깔을 갈망하고 귀로는 아름다운 소리를 갈망합니다. 코로는 향기로움을 쫓고 입으로는 맛에 집착합니다. 지금 이순간 불어오는 봄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면서도 좋다 싫다를 반복하고 좋다 싫다에 매여 찰나찰나 마음이 변화합니다. 내마음속에 일어나는 고통을 소멸하는 진리를 바라봅니다. 그것은 모든 것에 마음을 내려놓는 순간 내마음속에 찾아오는 깨달음의 진정한 길이었습니다.


클로징

  굳이 1등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조금 뒤처져 뒷줄에서 달리고 있어도 괜찮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리는 사람이 1등입니다. 네 김영식의 10미터만 더 뛰어봐 속에 담긴 글귀였습니다. 1등이 아니라고 낙심하고 계시다면요 괜찮습니다. 1등을 향해 열심히 달리는 여러분의 모습이 아름답지 않을까요?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구요 저는 내일아침 9시에 다시 여러분들과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부처님이 되실 맑고 향기로운 분들이십니다. 여러분 부처님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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