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녹취





오프닝

  말없이 들어올린 연꽃 한송이. 그리고 그 뜻에 화답한 가섭의 미소. 이렇게 진리와 진리는 말없이 미소로 전해졌습니다. 이른아침 묵묵히 미소로 아침인사를 전하는 사람들을 만납니다. 편한밤 보내셨나요? 오늘 아침도 행복하게 시작하셨죠? 오늘 하루도 좋은날 되세요. 하는 마음은 그 미소에 담겨 마음으로 전해지는데요. 길고 장황한 말이 없이도 염화미소로 전해지는 마음과 마음 오늘 하루도 이렇게 마음과 마음으로 웃음지어지는 시간 미소로 마음이 전해지는 하루가 되길 바래봅니다.


뜰앞의 잣나무

  우리들이 어떤 것을 볼때 느낀 감정은 내 마음에 따라 달라집니다. 내마음이 편안하면 모든 것이 평화롭게 보입니다. 내 마음이 불안하면 모든 것이 불편하게 보이겠죠. 매일 함께 하는 가족들을 볼때도 그렇고 매일 만나는 직장동료를 볼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마음에 가짐이 있으면 가족들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고 내 마음에 가짐이 있으면 직장동료들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것은 가족탓도 아니고 직장동료 탓도 아닙니다. 바로 그렇게 보는 내탓이죠. 하늘을 한번 바라보십시오. 하늘을 보는 우리들의 마음에 따라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느끼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허공속에 모든 것이 있음을 느끼는 사람도 분명 있을것입니다. 눈앞에 일어나는 현상들을 보고 내마음이 일어나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냥 그대로 보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겁니다. 세상은 바르나 그것을 바라보는 내마음에 이렇다 저렇다가 있는 것은 세상탓이 아니고 내탓임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지금 여러분 눈앞에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내 마음이 일어나면 내려놓으십시오. 즐겁다는 것도 내탓이요 즐겁지 않은 것도 내 탓입니다. 모든 것이 다 내탓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불국토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명상의 시간

  누군가 나에게 거친 말로 상처를 줍니다. 그 거친말에 흔들려 마음을 찡그립니다. 누군가 나에게 다가와 햇살같은 얼굴로 햇살같은 고운말을 합니다. 내마음도 어느새 햇살이 가득합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듣고 싶은 말과 듣기 싫은 말이 공존합니다. 그 두가지 말에 어긋나는 마음을 바라봅니다. 아무리 붙잡아도 말을 쫓아 달려가는 내 마음의 고삐를 잡아봅니다. 지금 이순간 듣기 좋은 말에 마음을 열고 지금 이순간 듣기 싫은 말에 마음을 닫아버리는 나는 나는 누구일까요? 나는 누구일까요? 나는 진정 누구일까요?


클로징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사람을 강하게 만드는 것은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라 하고자 하는 노력이다. 하고자 하는 노력. 여러분들은 순간순간 어떤 노력들을 기울이고 계십니까? 또 어떤 일에 노력을 기울이고 계신가요? 나는 무엇을 하고 무엇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그 생각이 바른길을 찾아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구요 저는 다음주 토요일 오전 9시에 다시 여러분들과 함께 떠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부처님이 되실 맑고 향기로운 분들입니다. 여러분 부처님 되십시오.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