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녹취



 

오프닝

  한점과 또 한점을 연결하면 직선이 됩니다. 그리고 그 직선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수많은 점들이 촘촘히 모여 하나의 선을 만들고 있는 것이죠. 그런데 이 수많은 점들은 어떻게 자리하냐에 따라 둥글둥글 원이 되기도 하고 모난 직사각형이 되기도 합니다. 그 수많은 점들처럼 옹기종기 모여 세상을 이루고 있는 우리들 과연 우리들은 어떤 모양으로 이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을까요? 울퉁불퉁 모난 모양보다는 부드럽고 둥글둥글한 모양으로 이 세상도 그려지면 어떨까 이 아침 생각해봅니다.


뜰앞의 잣나무

  내마음 나도몰라라는 말을 자주합니다. 그렇습니다. 내 마음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마음이라는 것이 시시때때로 변하는 것이라 오늘 행복한 사람도 내일이면 행복하지 않을수 있습니다. 아니 지금 이순간 행복한 사람도 잠시후면 그 행복을 느낄수 없는 것이 사람들의 마음입니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자주 일어나겠죠. 내마음은 내가보고 듣고 배운것이 마음에 쌓이게되면 그것이 새로운 마음이 되어 일어나는 상황에 따라 이렇게도 나타나고 저렇게도 나타나게 되니 정작 본인은 알수가 없는 것이죠. 만나면 즐거운 사람도 때로는 불편할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도 때로는 싫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것은 내 마음이 변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어떤 현상에 내마음이 물들면 그것은 어떻게 할 수 없는 형태로 댜시 내 마음에 들어와 나도 모르게 내마음을 조정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내마음이 푸른색에 물들면 더 푸르게 나타나고 내 마음이 검은색에 물들면 더욱 검게 나타나겠죠. 푸른색에도 물들지 않고 검은색에도 물들지 않는 것은 오직 하나 내 마음을 모두 내려놓는 것 뿐입니다. 마음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아주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고자 하는 사람만이 할수 있는 너무나 쉬운 일이기도 합니다.


명상의 시간

  세상의 아픔이 내게만 오는 줄 알았습니다. 나에게 다가오는 고통에 세상은 무관심하다 생각했습니다. 나혼자 흘리는 눈물이라 생각하고 세상은 그저 혼자서 살아가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내눈에 흐르는 눈물을 닦고 나에게 다가온 고통의 무게를 내려놓고 세상을 바라봅니다. 세상은 그리고 사람은 내가 아픈만큼 아프고 내가 흘린 눈물만큼 눈물흘리고 있음을 바라봅니다. 나의 고통속에서 벗어나 상대의 고통을 바라봅니다. 나의 고통은 더이상 고통이 아니고 상대의 고통과 아픔이 나에게 전해져 옵니다. 상대의 눈물속에서 내가 흘리는 눈물은 더이상 눈물이 아님을 깨닫습니다. 세상의 아픔과 고통 나의 아픔과 고통이 하나가 될수 있을때 세상은 조금더 아름답습니다.


클로징

  지난달에는 무슨 걱정을 했지? 지난해에는...그것봐라 기억조차 못하잖니. 그러니까 오늘 내가 걱정하고 있는 것도 별로 걱정할 일이 아닐거야. 잊어버려라. 내일을 향해 사는거야. 네 미국의 최고 경영인이죠. 아이야코카의 말에 여러분도 힘이 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의 걱정과 번뇌는 벗어버리고 내일을 향해 최선을 다하는 지금 그런 순간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오늘은 여기서 인사드리구요 저는 내일아침 9시에 다시 여러분과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은 모두 부처님이 되실 맑고 향기로운 분들입니다. 여러분 부처님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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