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 정신분열병 처방 1개월치료 경과



법륜스님 정신분열병 처방 1개월치료 경과


  지난달 13일 법륜스님으로부터 정신분열병에 대한 처방을 받았다. 하루 500배 또는 10키로 걷기, 관세음보살 부르기, 줏대를 가지고 밀고 나가기, 생각많이 안하기등이었다. 그동안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지금까지 하루 천배는 계속 하고 있고 걷기도 처음에는 10키로 다 걷다가 좀 힘들어서(^^) 지금은 하루에 1시간정도만 걷고 있다. 관세음보살 부르기도 나는 지장보살님을 부르는것으로 해서 틈나는대로 부르고 있다. 

  한달사이에 달라진 것은 약간의 자극에도 화가 나던것이 거의 사라져가고 있다. 분노조절장애가 거의 없어져가고 있는거 같다는 얘기다. 그동안 보면서 나에게 이렇게 많은 분노가 있었나 할 정도로 그리고 몸과 마음에 대한 집착이 얼마나 강한가 하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되었다. 특히 몸에 대한 집착이 강해서 누군가 나에게 약간의 손해를 주는 행동을 하거나 느껴지면 그사람에게 화는 못내고 대신 나자신을 학대했던거 같다. 

  그리고 가끔씩 정신이 들때가 있다. 정신차려야지 해도 잘 안되던 것이 지금은 정신차려야지 하면 한번씩 환청도 가볍게 들리고 어떨때는 무시가 되고 또 세상이 완전히 다르게 보이기도 한다. 예전에는 온통 잿빛이었다면 지금은 맑음으로 가는 중이라고 할까. 

  물론 몸도 많이 좋아졌다. 항상 무기력하게 질질 끌고다니던 몸이 이제는 가볍게 느껴지고 음식도 불안한 상태에서 과식하던것이 저절로 조절이 되게 되었다. 

  비록 한달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보통 3년은 해야 한다고 하셨다)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은 그동안 너무 심하게 짖눌려 있다보니 반작용도 큰거라고 본다. 따라서 앞으로는 변화가 미미하겠지만 그래도 계속 노력하다보면 언젠가는 스님말씀처럼 보통사람처럼은 안되도 잘될거라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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