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녹취



 

오프닝

  그 어떤 괴로움과 외로움도 없이 하늘위를 둥둥 떠다니는 구름을 보고 참 부럽다는 생각 한적 있습니다. 저 높이 무심한듯 흘러가는 구름은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어찌 저렇게 가볍게 흘러가는 것일까 하고 말이죠. 그런데 어느날 비행기를 타고 구름위를 날면서 구름의 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름위에서 본 세상은 마치 장난감처럼 그저 작디작은 세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멀리서 보면 작디작은 세상에서 우리는 아둥바둥 온갖 괴로움과 고통을 만들어 가며 살고 있구나 하고 말이죠. 어떤 괴로움 어떤 외로움 어떤 고통에 오늘도 힘든 하루를 만들어가고 있으시면요 구름위에서 내려다 보는 작은 세상을 생각해 보면 어떨까요? 구름에 몸을 맡기고 가볍게 흘러가는 나를 생각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뜰앞의 잣나무

  우리들은 깨달음을 얻고자 오늘도 열심히 정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깨달음을 얻는다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아무리 깨달음을 향해 달려가도 멀기만 한것이 바로 깨달음이죠. 깨달음은 아는 것이고 아는 것은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어떤 것을 배우면 안다고 말을 합니다. 그러나 진리를 안다는 것은 배워서 아는게 아니죠. 주변의 많은 분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웁니다. 지금 이순간도 정진을 하고 있죠. 그러나 깨달음은 누구나 할수 있는것이 아니지만 또한 누구나 할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가짐을 갖고 하는 정진은 깨달음으로 가지 못하고 가짐을 모두 내려놓을때만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얘기죠. 나는 모든 것을 내려놓았다 하는 사람도 가만히 살펴보면 그 마음가짐이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다만 자신은 모를 뿐이죠. 정말 모든 것을 놓았다면 놓았다는 생각조차 없는 것입니다. 가지고 있다 놓았다는 것도 내 마음이요 실상은 가지고 있음도 놓음도 없는 것입니다. 삶이 힘들다고 하죠. 그러면 그 삶에서 걸어나와 내 삶을 바라보십시오. 그러면 삶은 있지만 또한 없는 것이 바로 나의 삶입니다. 깨달음은 얻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먼 길이지만 깨달음을 얻고자 하는 그 마음을 내려놓은 사람에게는 너무나 가까워 자신도 모르게 그 속에 들어갈수 있다는 것 우리는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명상의 시간

  상대는 그렇게 말하지만 나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상대는 그런것을 할때 나는 이런것을 하고 싶습니다. 상대는 울고 있지만 나는 지금 웃고 있습니다. 상대는 화를 내고 있지만 나는 지금 즐겁습니다. 상대와 나와 다른 것은 무엇일까요? 똑같은 사물 똑같은 상황을 두고도 우리의 생각은 우리의 감정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지금 이순간 마이크 앞에서 상대와 나와 다른 것을 무엇일까를 묻고 있습니다. 이 소리를 듣고 있는 여러분은 또 어떤 다른 생각으로 자신의 마음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까?


클로징

  겸손한 사람만이 다스릴 것이요 애써 일한 사람만이 가질 것이다. 네 미국의 수필가인 에머슨은 말했는데요. 이번주에 우리는 우리의 손으로 우리들의 대표를 뽑았습니다. 당선의 기쁨도 좋지만 겸손과 성실 그리고 진실의 목소리로 다스림과 가짐을 얻을 수 있길 그리고 그 안에서 우리모두 행복해 질수 있기를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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