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녹취



오프닝

  사람의 속내를 모두 들여다볼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문구이죠. 언젠가 중국에서 알몸을 투시할 수 있다는 투시안경이 들어와 관심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거짓으로 드러나 피해를 본 분들도 많았죠. 사람과 사람을 만나면서 우리는 그사람의 진짜모습 또 속내는 어떠할까 궁금해 합니다.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 이런 속담도 있는데요. 밝은 지혜만 가진다면 이런 투시경이 없이도 사람의 마음을 알아차리고 또 사람의 마음을 보듬어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된 마음을 보고 참된 마음을 나눌수 있길 밝은 지혜로 명쾌한 하루하루를 만들어 갈수 있길 오늘도 여러분과 함께 발원해 봅니다.


뜰앞의 잣나무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들은 아침에 일어나 회사로 일터로 달려가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하며 살아갑니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우리들의 삶이죠. 가만히 자신의 삶을 바라보십시오. 힘이들면 벗어나려하고 그것에서 벗어나면 편하려하고 편하면 더 편하려하는 것이 바로 사람들입니다. 삶이 힘들어도 한평생이요 편안하고 안락해도 한평생일 뿐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마치 현재의 삶이 영원할거 같은 착각을 하고 있죠. 좋은 것은 놓지 않으려하고 틈만 있으면 더 좋은 것을 가지려합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삶은 하룻밤 꿈과 같습니다. 지금 못살아도 한순간이요 지금 잘살고 있어도 한순간이란 말입니다. 지난밤에 아무리 잘사는 부자꿈을 꿔도 깨고나면 꿈이요 지난밤에 아무리 어렵고 힘든 삶을 꿈을 꿔도 깨고나면 꿈일 따름입니다. 지금은 지난밤 꿈속의 나는 아니곘죠. 꿈속의 삶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방법은 내가 먹은 그마음들을 하나하나 비워내는 것 밖에 다른 어떤 방법도 없다는 것 여러분들도 알고 계시겠죠?


명상의 시간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하는 것이 아닌 그저 해야하는 것이기에 오늘도 묵묵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입니다. 벗어나려하면 더 깊게 빠져드는 늪처럼 잡으려하면 더 빨리 달아나버리는 그림자처럼 순리에 맞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그저 묵묵히 할 뿐입니다. 과거에 내가 했던 크나큰 잘못들 그 못난행동에 작아지는 마음들 그것또한 지금이순간 다 내려놓고 지금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그저 묵묵히 할 뿐입니다. 앞으로 다가올 나의 삶에 내 마음속 내 머리속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나의 미래에 대한 모습들 그 모든 모습들 미루어두고 지금현재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그저 묵묵히 할 뿐입니다. 현재는 나의 과거이고 현재는 나의 미래입니다. 과거도 미래도 결국 내 마음속에서 만들어지는 나의 진실한 모습이었습니다.


클로징

  사자라 할지라도 파리들로부터 자기몸을 방어해야 한다. 네 독일의 속담가운데 있는 말인데요. 자신의 힘만 믿다가 큰 어려움을 겪는 경우 참 많이 보게 됩니다. 어려움을 피해가는 길 겸손과 성실만이 최선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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