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녹취



오프닝

  이슬 봄기운을 받은 저 넓은 들녘엔 푸르른 잡초들이 또다시 생기를 되찾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푸르름에 우리도 활기를 얻을테구요. 우리가 흔히 쓰는 말이 있죠. 빏아도 다시 일어서는 잡초처럼 이라고 말입니다. 그런데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보게 됩니다. 밟아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난다고 정말 고통을 또 아픔을 느끼지 않을까 라고 말이죠. 분명 고통과 아픔 그 푸른 잡초들도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다만 말하지 않는다고 모르는체 우리의 생각만으로 하는 말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생각 내입장보다는 주변을 또 남을 생각하는 마음 또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마음 오늘은 그런 마음들이 함께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해봅니다.


뜰앞의 잣나무

  예전에 인기 코미디 프로에 나온적이 있죠.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그건 니생각이고 네 아주 함축적인 말입니다. 하늘을 보고 검다 푸르다 하는 것 그건 니생각이죠. 사람들을 보고 좋다 나쁘다 말하는 것도 그건 니 생각입니다. 사람들이 하는 생각과 행동에는 바름이 없습니다. 그것은 내가 배우고 익힌것을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 뿐이죠. 배운다는 것을 보면 없는 현상을 있는 것처럼 만들어 주는 것이고 익힌다는 것 또한 없는 것을 내마음에 저장하는 일입니다. 지금 무엇을 보고 계십니까? 여러분들은 눈앞에 보는 것은 봄과 동시에 나의 생각은 그동안 배우고 익힌 것에 맞춰 지금의 느낌을 갖게 합니다. 배우지 않고 익히지 않는 것은 어떤 것이든 알수 없습니다. 내의식에 저장된 것이 없기 때문이죠. 하늘은 원래 검은색도 아니고 푸른색도 아닙니다. 단지 그것을 보는 우리들만이 검다 푸르다 말을 할 뿐입니다. 사람들 역시 그냥그렇게 살아가고 있을 뿐인데 그것을 바라보는 우리들만이 좋은 사람이다 나쁜사람이다 이렇게 분별을 합니다. 그렇다면 좋은 사람은 어떤 사람이고 나쁜 사람은 또 어떤 사람일까요? 우리들이 정한 규칙에 순응하는 사람은 좋은사람이라고 말하고 그 규칙에 순응하지 않는 사람은 나쁜사람이라고 하지는 않는지요? 그런 그 규칙에는 바름이 있을까요?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 세상에 일어나는 일체의 것은 한마디로 말한다면 그건 내생각이라는 겁니다.


명상의 시간

  누군가 나에게 와서 누군가가 나를 비방한다고 말을 합니다. 그 상황과 그 내용을 잘알지도 못한채 순간 나는 화를내고 말았습니다. 나를 비방했다는 그것만이 나에겐 제일 큰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그러나 화가 일어나는 마음을 가만히 가라앉히고 고요히 생각해봅니다. 누군가에게 들은 누군가의 말이 지금 이순간 내마음을 흔들만큼 중요한 것인가 하고말입니다. 내게 직접 전해지지 않은 말 허공속에 흩어져버린 그 말을 잡고서 지금도 괴로워하는 나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나를 괴롭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라고 생각해봅니다. 그것은 나를 비방했다고 억울해할 내무거운 마음때문이었습니다. 내 무거운 마음이 나를 더 무겁게 누르고 있음을 지금 이순간 바라봅니다.


클로징

  용기를 주는 말, 고마움을 표현하는 말, 인정해 주는 말, 편안하게 해주는 말, 묻고 관심을 보여주는 말.. 미국의 심리학자인 할 어반의 어떤 사람도 마음을 열게하는 긍정적인 말의 힘 가운데 나오는 사람의 기분을 좋게 하는 말 중 몇가지 였습니다. 마음이 담긴 말은 나와 상대 모두를 행복하게 해주겠죠. 용기를 주는 말 오늘도 많이 나누시면서요 저는 내일아침 9시에 다시 여러분과 함께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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