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방송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 녹취



오프닝

  매주 일요일, 빠지지 않고 법당을 찾는 7살 민주는 늘 당당합니다. 그리고 늘 밝은 미소를 보내죠. 또 이제는 다 컸다고 가끔 볼멘소리도 내뱉고 자기 주장도 펼칩니다. 그렇게 7살 민주는 한살 한살 그렇게 나이를 먹으며 또 세상과 소통하며 자기 목소리도 내며 남의 목소리도 들어주며 밝고 건강하게 자라나겠죠. 밝고 씩씩한 민주의 미래를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여법하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 그것이 바로 자라나는 민주를 위한 우리들의 자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뜰앞의 잣나무

  겨울이면 옷을 많이 껴입고 여름이면 그 옷을 하나하나 벗어 버립니다. 옷을 많이 껴입으면 추위를 이겨낼수 있고 그 옷을 벗어버리면 더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그것은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모두가 그렇게 하죠. 그렇습니다. 그것이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내 마음이 무딘일은 그렇게 하지를 못하죠. 그것은 내 마음이 진리로 가는 길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탐진치 삼독이 나의 길을 막는 것은 어느 누구의 탓도 아닙니다. 그것은 모두 내탓이죠. 그런데 나는 그렇지 않죠. 나는 있지만 나가 없는 것은 나속에 내 마음이 여기 있기도 하고 저기 있기도 하기 때문인데요. 이 몸은 절대 나가 아닙니다. 내 마음이 나입니다. 다시 말해서 내 의식이 나라는 말이죠. 몸은 내 마음의 움직임에 따라 기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행복하게도 하고 불행하게 하기도 합니다만 내 마음에 변화가 없다면 나의 기쁨과 슬픔 그리고 행복함과 불행도 없곘죠. 세상은 변함없이 그대로 그렇게 있는데 왜 우리들은 바람이 깃발을 흔든다고 생각하고 깃발이 저절로 흔들린다고 생각하고 있을까요?


명상의 시간

  누군가가 좋아서 내가 가지고 있는 무엇이든지 다 주고싶습니다. 그럴땐 세상엔 아무런 괴로움도 존재하지 않습니다. 누군가 원망스럽고 미움이 가득차서 눈길조차 주기 싫습니다. 그럴땐 세상의 모든 것이 괴로움입니다. 마음속엔 나 하나인데 내 마음속의 변화는 여러가지입니다. 그런 나 에게서 벗어나 봅니다. 나라고 집착해서 밉다 곱다 이쁘다 사랑스럽다를 반복하는 나에게서 벗어나 봅니다. 그곳엔 오직 참된 나가 있을 뿐입니다. 있다고 할수도 없다고 할수도 없는 나 , 나, 나는 누구일까요? 나는 누구일까요? 나는 진정 누구일까요?


클로징

  무례한 사람의 행위는 나의 행실을 바로 잡게 해주는 스승이다. 무례한 그 누군가의 말과 행동으로 혹시 불편한 마음은 없으셨습니까? 공자께서 하신 이 말처럼 불쾌함 보다는 내 마음의 스승으로 삼아 더욱 나 자신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을 키워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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